몇일전 샘물학교에서 학교전체 발표회가있었습니다.
유치원에서는 해나네반에서 동극 "옷을 갈아입어야겠다"를 하게 됐지요
해나가 집에와서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답니다.
해나: 엄마! 제가 동극에 나가게 됐어요. 내일 진짜 무대에 서게 된거에요~!
엄마: 정말? 해나는 무슨 역활을 하는데?
해나: 나무에요!
엄마: 나무? 나무는 무슨 말을 하는데?
해나: 아유~엄마 나무가 무슨 말을 해요?
엄마: 그래? 해나가 나무 한다고 손들었니?
해나: 아니요. 어제 제가 아파서 유치원에 못갔잖아요, 근데 어제
동극에 나갈 친구들을 다 뽑은거에요. 그래서 기대도 안했는데
원래 나무는 하나밖에 안나오는데
오늘 선생님께서 저한테 나무하겠니? 하고 물어보셨어요
그래서 저는 너무 감사해서 하겠다고 한거에요.
엄마 내일 꼭 오세요~ 알았죠?

이렇게 해서 해나는 너무나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나무 역활을 열쉼히 했답니다.
팔이 좀 아팠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한 해나에게 짝짝짝~~
사실 연극을 보면서
해나가 대사가 많은 다른 역활보다
나무를 하게 되서 너무 좋았답니다.